티파니 램프의 유행이 돌아온 것일까?

루이 컴포트 티파니는 중세 시대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의 정교한 디자인에 크게 영감을 얻어, 그만의 다채로운 색을 자랑하는 유리 램프를 만들게 되었다.
티파니 램프의 유행이 돌아온 것일까?

마지막 업데이트: 23 2월, 2019

이 글에서는 티파니 램프의 유래와 특징에 대해 알아보자. 많은 인테리어 소품들이 유행이 지났다가는 다시금 인기를 끌기도 한다.

그중 한 예인 티파티 램프는 200년 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었다. 풍부한 광채가 나는 스테인드글라스 스타일의 티파니 램프 갓은 시선을 강탈하기에 충분히 매력적이다.

티파니 램프는 시중에 나온 첫날 바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지만, 인기가 오래가지는 않았다. 1958년에 이르러서야 인기의 절정에 다다랐으며, 이후 사그라들었다가 80년대에 다시 인테리어 디자인에 쓰이기 시작했다.

티파니 램프의 역사

파브릴 글라스에서 티파니 램프로

루이 컴포트는 그 유명한 티파니앤코를 설립한 찰스 루이스 티파니의 아들로, 화가이자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동시에 유리공예가였다.

그는 젊은 시절 순수미술을 공부하면서 유리 공예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아버지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어 가던 와중에도 유리 공예에 대한 열망을 키워나갔다.

결국 그는 유리 공예의 길로 진로를 전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1885년 자기 이름을 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으니, 이것이 바로 티파니 스튜디오이다.

티파니 램프는 티파니 스튜디오에서 시작되었다.

티파니는 중세 유리 공예를 열정적으로 공부하였으며, 특히 14세기 작품에 조예가 깊었다. 학업을 마친 뒤, 그는 유리 공예 과정에 혁신을 일으켜 큰 성공을 거두게 되었다.

즉, 유리를 녹이는 과정에서 안료를 첨가함으로써 더욱더 다채로운 색조의 유리를 만들 수 있게 된 것이었다.

티파니는 이 기술을 파브릴이라 명명하였으며, 몇 년 뒤 자기 회사에서 만드는 유리, 광택제, 그리고 세라믹을 생산하는 전 과정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루이 컴포트 티파니는 아르 누보를 대표하는 인물이 되었다.

조명으로 작품이 빛을 발하게 하다

전구가 상업화되자 티파니는 여기서 커다란 기회를 보았다. 바로 전구가 내는 빛을 이용하여 그가 만든 공예품이 빛나도록 만드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던 것이다.

거기에서부터 시작하여 그는 스테인드글라스로 만든 갓이 달린 램프를 만들 궁리를 하게 되었다. 밤에도 스테인드글라스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게끔 전구로부터의 빛을 이용한 것이다.

1895년부터 티파니 램프는 상업화되기 시작하였다. 당시 디자인은 반질반질한 청동으로 된 몸체에 파브릴 램프 갓을 씌운 모습이었다. 램프 갓의 스테인드글라스 조각들은 얇은 구리로 정교하게 연결되었다.

당시 티파니 램프는 납으로 용접이 되었었는데, 요즘 나오는 제품들은 주석과 납을 섞어 만든 혼합물로 용접한다.

티파니 램프는 파브릴이라는 기술로 만들어졌다.

300명 이상 장인들의 손길이 닿은 수준 높은 품질로 인해, 티파니 램프는 자연히 역사적인 장식예술품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정품 모델들은 출시되었을 때 엄청난 고가였으며, 지금도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시중에 나와 있는 모조품들은 가격이 훨씬 저렴하다.

티파니 램프의 장식적인 용도

티파니 램프는 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인테리어 소품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 집 현관이나 거실, 복도, 심지어 부엌에까지 티파니 램프를 보란 듯이 모셔두고는 뿌듯해한다.

탁상용으로 나온 모델은 19세기 동안 사무실이나 응접실 인테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스탠딩 모델 또한 인기가 뜨거웠다. 50년대 말에 이르러서는 천장에 다는 모델이 날개 돋친 듯 팔렸다.

80년대에 들어서 티파니 램프는 인테리어 디자인에 다시금 사용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늘날 티파니 램프는 시장 점유율이 예전만큼은 못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아이템이다.

나만의 티파니 램프를 만들어 보자

반드시 거금을 들이부어야만 집에서 티파니 램프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나만의 모조 티파니 램프를 만드는 데 간단한 과정과 함께 아래와 같은 준비물만 있으면 된다.

  • 이쑤시개
  • 미술용 붓
  • 알코올
  • 천 1장
  • 유성 매직
  • 외곽선을 넣을 액상 납 튜브 1개
  • 수성 유리 공예용 물감
  • 유리로 된 램프 갓
나만의 티파니 램프를 직접 만들어보자.

나만의 티파니 램프를 만드는 과정은 간단하다. 먼저 천 하나를 알코올에 적셔 램프 갓을 닦아준다.

그런 다음 유성 매직으로 티파니 램프 디자인을 본뜬 밑그림을 그린다.

매직이 완전히 마르면 액상 납을 밑그림 위에 짜가며 매직으로 그린 선을 덮는다. 선이 너무 두꺼워질 수 있으므로 튜브를 지나치게 세게 짜지 않도록 한다.

액상 납이 마를 때까지 기다리되, 필요에 따라 이쑤시개로 납을 조금씩 제거하면서 외곽선의 굵기를 다듬는다.

그런 다음 붓으로 각 스테인드글라스 부분을 색칠한다. 색칠을 다 하고 그대로 말리면 완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