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만 포스터: 그의 아이코닉한 건축물 프로젝트
영국 출신의 건축가 노만 포스터, 그의 건축물은 디자인, 기술 및 지속 가능성이 완벽하게 균형을 이루는 것으로 유명하다. 세계 곳곳에 자리 잡은 그의 아이코닉한 건물들은 건축과 기술을 바라보는 방식까지 바꿔버릴 정도로 건축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영국 맨체스터에서 태어난 건축가 노만 포스터는 현대 건축을 대표하는 인물 중 하나이다.
전 세계에 자리한 그의 인더스트리얼 스타일 건축물은 독특한 외형으로 모든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포스터의 어머니인 릴리안 스미스는 웨이트리스였고 그의 아버지인 로버트 포스터는 전당포를 운영했다.
그리 유복한 성장 환경은 아니었지만, 포스터의 부모는 그가 성공적인 건축가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는 명문 맨체스터 대학교에서 건축과 도시 계획을 공부했다.
맨체스터 대학교는 포스터가 예일 대학교의 건축 석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헨리 펠로우십 장학금’을 수여하기도 했는데, 이 장학금으로 세계 건축의 새로운 면을 경험하고 배우게 되었다.
미국에서 돌아온 포스터는 로저스, 치즈먼, 월튼컨과 함께 ‘Team 4’를 만들고, 그들의 첫 번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Team 4가 소규모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끝마치며 어느 정도 명성을 얻자, 포스터는 팀을 떠나 Norman Foster & Partners라는 자신의 회사를 설립했다.
많은 도시에 상징적인 건물을 지은 포스터는 오늘날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가 중 하나로 꼽힌다.
그의 건물은 기술성과 지속 가능성을 중심으로 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노만 포스터: 주요 수상 경력
노만 포스터는 미국 건축 연구소에서 공을 인정받아 금메달을 수상했으며, 1999년에는 건축 분야에서 가장 권위 높은 상인 Pritzker Award를 수상하기도 했다.
2010년에는 Premio Príncipe de Asturias de las Artes를 수상했으며,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경(Sir)이라는 칭호와 템스 뱅크의 바론 포스터 (Baron Foster of Thames Bank)라는 칭호를 받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아래에서 노만 포스터 경의 가장 아이코닉한 건축물 프로젝트를 다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노만 포스터 – 아이코닉한 건축물 프로젝트: Hearst Tower, New York 2003-2006
미국 뉴욕시에 위치한 Hearst Tower는 1928년에 지어졌던 옛 건물의 외관만 남기고 그 위에 다시 지어진 건물로, 총 46층이며 그 높이는 거의 600피트에 다다른다.
이 타워는 9/11 테러 이후, 최초의 건축된 고층 빌딩임과 동시에 건축에 재활용 강철을 80% 이상 사용한 뉴욕 최초의 친환경 초고층 빌딩이기도 하다.
Hearst Tower는 내부 구조 논리를 표현한 다이아몬드 디자인의 외관이 큰 특징이다.
스위스 타워, 런던 2001-2004
런던 중심부의 30 St. Mary Axe에 자리한 스위스 타워는 스위스 재보험 회사의 보금자리이다. 런던의 스카이라인에 중요한 기준점이 되는 이 건물은 영국 최초의 친환경 고층 빌딩이기도 하다.
스위스 타워는 원래 1992년 오래된 건축물로 분류되어 허물어진 보트 판매 회사 Baltic Exchange의 건물이 있었던 곳에 지어졌다.
스위스 타워의 독특한 외형 덕분에 각 층의 지름이 모두 다른데, 가장 넓은 영역은 185피트, 최상층은 86피트라고 한다.
이러한 건물 지름의 변화 덕분에 스위스 타워는 특유의 총알 모양을 가지게 되었다.
포스터는 건물의 총알 디자인이 바람 흐름을 방해하지 않아 건물에 가해지는 풍압을 낮춘다고 설명했다.
노만 포스터: 시청, London 1998-2002
모든 관공서가 자리한 런던 시청은 런던의 새로운 상징으로 꼽히는 건축물이다.
런던 시청은 런던 브리지와 타워 브리지 사이에 있는 템스 사우스 뱅크 지역의 재개발 프로젝트인 ‘More’에 일환으로 건축되었는데, 철과 유리로 바람이 빠진 공과 같은 아방가르드한 외형이 연출된 것이 큰 특징이다.
마치 남쪽의 직사광선을 피하고, 북쪽의 간접 광을 포착하려는 듯한 느낌의 외형을 하고 있다.
사실 런던 시청은 직사광선을 받는 면적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하이브리드 건물로, 에너지 절약에 특화된 외관과 유리가 주는 투명성 덕분에 전력 낭비가 적다고 한다.
“알려지지 않은 미래를 위해 과거를 담은 건물을 현재를 위해 디자인하는 것이 건축가의 임무다.”
-노먼 포스터 경-
Apple 파크, 쿠퍼티노 2017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 자리한 Apple 캠퍼스 2는 총 26헥타르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로 12,000명 이상의 직원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한다.
Apple 사의 스티브 잡스의 아이디어에 영감을 받아 노만 포스터가 완성한 이 건물은 The Spaceship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총 4층으로 구성된 이 원형 건물에는 80%의 초목과 쿠퍼티노에서만 자라는 식물들이 심겨 있다.
건물 내부에는 손님을 위한 공간 4곳과 Apple Store 및 카페, Apple 직원을 위한 피트니스 센터, 연구 개발 시설, 정원, 들판, 건물 중앙 연못 등이 마련되어 있다.
오늘의 글에서 살펴본 건축가 노만 포스터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포스터는 누구인지, 그의 프로젝트는 어떠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를 자세히 다룬 “How Much Does Your Building Weigh, Mr. Foster?”라는 다큐멘터리를 시청해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