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신는 신발을 집에서 사용하지 말라
대부분의 서양 문화권에서는 집에 들어가기 전에 신발을 벗어달라고 요청하는 것을 이상하게 느낄 것이다. 그러나 다른 문화권에서는 야외용 신발을 신고 집에 들어가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이에 대해서 잘 생각해보면, 사실, 상당히 이해가 가지 않는가?
집에서 신발을 신는 것에 관한 과학적 사실
이 주제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과학적 관점이 집에서 야외용 신발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뒷받침해준다는 것이다. 애리조나 대학 미생물학 교수인 찰스 게르바는 신발 겉에 420,000가지가 넘는 박테리아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 혹시 화장실 변기에서 발견되는 박테리아는 1,000가지밖에 되지 않는 걸 알고 있는가?
게르바 팀이 신발에서 발견한 모든 박테리아의 27%는 인간과 동물의 대변에 존재하는 ‘대장균‘이다. (잘 못 읽은 것이 아니니 걱정하지 마시길). 이제 실내에서 실외용 신발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지 않는가? 그렇게 놀랄 일도 아니다.
미국 알레르기, 천식 및 면역학 대학의 대변인 자나 턱 박사는 “신발과 옷은 거리에서 입자를 운반하여 집으로 가져오는데 이것이 바로 오늘날 존재하는 알레르기의 많은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턱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잔디가 되었든 길거리가 되었든 온종일 많은 것을 신발로 밟고 다닌다. “그리고 종종 그 신발로 실내 카펫을 밟곤 한다.”
사회적 문제
이 글을 읽은 많은 이들은 집에 들어가기 전에 신발을 벗는 것이 좋다고 생각할 것이다. 온종일 착용했던 신발이나 어떤 것이든 홀가분하게 벗어던지고 (물질적, 감정적인 모든 측면에서) 쉴 수 있다는 것은 매력적으로 들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손님이 오게 되면서 문제가 시작된다. 신발을 문에 두라고 어떻게 그들에게 요청하면 될까?
‘내 집, 나의 룰’과 간단하고 정중한 방식으로 ‘의사소통’하는 것 사이의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벤치나 코트 옷걸이로 현관을 장식하고 손님에게 제공할 슬리퍼를 준비해 놓는 것이다. 좋은 슬리퍼일수록 좋다.
집에서 이런 룰을 설정하고 이 글에서 방금 읽은 내용을 손님에게 그냥 설명해 주면 된다.
신발이 없는 실내 공간을 염두에 두어야 할 또 다른 사항은 실내 바닥을 잘 관리해주면 발은 이에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카펫 혹은 킬림을 깔아보자. 그리고 가능하면 나무처럼 따뜻한 느낌의 바닥을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짤막한 역사적 배경
앞에서 언급했듯이, 일부 국가에서는 집에서 외출용 신발을 사용할 수 없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 일본 또는 스칸디나비아 국가가 좋은 예일 것이다.
일본에서는 식사, 수면 또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과 같은 많은 일상 활동들이 바닥에서 이루어진다. 결과적으로 바닥을 완벽하게 청소해야 하며 물론 외부용 신발도 너무 더러워지지 않아야 한다. 신발을 벗는 것은 존중의 표시이며 일본인은 학교와 일부 전통 식당에 들어가기 전에 신발을 벗는다.
북유럽 국가에서 신발을 신고 집에 들어가는 것은 기후적인 이유로 비논리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일 년 내내 이 나라들은 많은 양의 비와 눈을 겪는다. 따라서 집에는 사람들이 젖은 재킷과 눈 덮인 신발을 둘 수 있는 편안한 공간으로 변하는 ‘머드 룸‘이라고 하는 구역이 있다.
신발을 벗어야 하는 건강상의 이유
인간에게 위생과 편안함을 가져다준다는 논리가 충분하지 않다면, 맨발로 걷는 것이 많은 건강상의 이점이 있다는 점을 알아두길 바란다.
- 인간의 발에는 맨발로 걸을 때만 활성화되는 많은 신경 말단들이 있다.
- 감정적인 짐을 내려놓는 데 도움이 된다.
- 맨발로 걷는 것은 자세를 좋게 만들어 준다.
-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된다.
- 발을 바닥에 온전히 닿게 하면 발을 곧게 펴 수 있다.
- 신발을 신고 있을 때 발생하는 불균형한 무게 중심을 교정할 수 있다.
- 이는 증산을 촉진해 발을 깨끗하게 유지해주며 곰팡이가 증식할 가능성이 작어진다.
자, 그러면 신발을 현관에 둘 준비가 되었는가?